격주마다 가는 느낌입니다
[관련글] 5월 10일 - 아꼬떼 런치

또 매봉역 아 꼬떼 런치 사진입니다. 이건 뭐 격주간 근대마작도 아니고. 어라, 그러고보니 슬슬 반디에서 문자올 때가 됐는데.
지난달 말에 다녀왔는데 텐님의 꼬임에 넘어가서 또 먹고 왔습니다.
와인 코스 전에 먹었던 저녁 코스 사진부터 올려야하는데 이게 뭐냐능.

메뉴가 샥 바뀌었는데 여름냄새 물씬 풍깁니다. 쉐프님의 세심한 배려는 한 접시 한 접시마다 넘쳐흐르고 아주 막 좋습니다.

예전엔 35000원에 부가세 포함이었는데 부가세 별도로 바뀐 점이 아쉽고, 바랬던 대로 전채 한 접시가 줄고 메인 전에 소르베가 생겼지만 접시가 줄어드니까 아쉽네요. 먹보는인간이란 참 간사합니다. 점심에도 프와그라가 먹고싶다 크앙크앙.


1. 베이비 야채와 석류 드레싱, 바질 페스토로 조리한 강원도 문어 요리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이쁜이 문어 한 접시 였습니다.
어쩜 아꼬떼 쉐프횽아님은 어떻게 요로코롬 귀엽고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모양을 만들어 내주시는 걸까요.

목소리는 조근조근. 말투는 사근사근. 요리는 아기자기.
그러나 주방에선 화르르 불타오르는 마성의 쉐ㅍ.......?

투명인간이 되어 주방을 지휘하시는 모습을 훔쳐보고 싶어집니다.



2. 레몬 크림을 곁들인 차가운 멜론 스프


멜론 리큐르 미도리가 살짝쿵 들어간 5월의 스프입니다.
차가운 스프는  토마토는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멜론은 처음이라 둑흔둑흔했는데, 하아... 또 한숨이 절로...

하아... 텐님 저도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 버터로 조리한 시금치와 제주산 딱 새우 구이


설명이 필요없는 딱 새우 구이.



4. 토마토 셔벳


전체적인 구성이 맞아서 좋기도 하고 이것 때문에 전채 한 접시가 빠져서 슬프기도 하고



5. 튀긴 미니 파프리카와 오리 기름, 새송이 버섯, 오븐 그라탕 감자를 곁들인 와규 등심


안그래도 맛있는 감자 퓨레 위에 치즈를 얹어구워 풍미를 더한 오븐 그라탕 감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레어로 부탁드린 와규 등심은 제 몸 쪽을 향한 안쪽 절반은 다른 분의 미듐 레어보다 덜 익고 레어보단 더 익어있어서 실망스러웠지만 나머지 반쪽은 레어여서 후반부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레어라서 죄송합니다. 엉엉엉. ;ㅁ;) 조그만 한 덩이는 서비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6. 수박, 블랙베리, 망고 퓨레를 곁들인 민트향 수박 주스



여름이다! 디저트였습니다.
순수하고 솔직한 16세 소녀™ 같은 수박 주스였습니다.


7. 커피 또는 차 사진생략





P.S.

식사를 마치고 신사동 가로수길 듀크렘으로 자리를 옮겨서 먹은 퐁당 쇼콜라.
꿀렁꿀렁 토해내는 그 모습이 미치도록 사랑스러웠습니다.


by 이오냥 | 2008/05/11 02:20 | 먹고마시기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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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11 02:25
우악!

이럴 땐 제 자신이 유부녀라 가족에 묶인 몸이라는 게 마구 슬퍼지네요
으흑흑흑흑흑흑흑

차라리 노처녀였음 저런 모임에 좀 끼워달라 울부 짖었을텐데 우아 ㅠ

+ 초콜릿 퐁당 저도 만들 줄 알아요 흥흥; (하면서 울고 있다 T.T)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11 02:29
빈틈씨/ 그러니까 가정을 버리고 저랑 재혼을 ... 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ㅠAㅠ)잘못했습니다아아아아

퐁당퐁당 제발 만들어주세요 히히 빈틈님을 따라서 세상끝까지라도 따라가겠습니다 학학학
Commented by tsuki at 2008/05/11 02:37
꺄아 코스요리는 구경도 못해본지라 눈이 배불러오네요TAT////
마지막 퐁당쇼콜라까지 예쁜 사진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Ray_ at 2008/05/11 02:44
아 어머니..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저 한국 들어감 저기부터 예약해야겠습니다.
헷헤헤 마카롱 잔뜩 사들고 갈터이니 만나주셔요.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11 02:49
Ray/ 말씀만 하시면 제가 당장 예약할께요!!!! 진상 부려서 식전주도 받아내드릴께요!!!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11 02:52
tsuki/ 예쁜 사진이라뇨 아우.... 그런 말씀하시면 정말 창피해서.....수전증이 심해서 항상 이렇게 밖에 나오지 못하지만 이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나중에 특별한 일이나 기념하실 일, 축하하실 일이 있으시거든 런치 코스 한 번 예약해서 가보시면 어떨런지요. 향이 좋고 예쁜 요리가 좋으시면 아꼬떼가 추천할만 합니다. >_<)b
Commented by Ray_ at 2008/05/11 02:55
호호 그럼 이오냥님과 아꼬떼 만남+마카롱만남 하악 하악 난몰라 ㅇ<-<
가을까지 꼭 기다려주세용;ㅅ;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11 02:58
Ray/ 하악하악하악 제발 가을까지 절 잊지말고 꼭 와주세요.....!!!
Ray님을 수십만년만에 다시 뵙는게 더 기쁜이 마카롱이 물 건너 온다는 게 더 기쁜지 쪼오큼 헷갈리지만 기쁘기그지없는 이 마음에 한 점 부끄럼 없슴다!
Commented by kiz† at 2008/05/11 06:51
흑... 저도 좀... ㅠ_ㅠ... 해산물까진 먹을게염..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5/11 06:52
이야.. 저도 이걸 보니 격려받아서 점심 한번 더 다녀와야겠군요. :)
퐁당쇼콜라는 초콜렛이 꿀럭꿀럭 나오는 장면도 한장 더 찍어주시지 그러셨어요.. ;ㅁ;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11 08:02
kiz/ ㅋ 님과 빨리 다녀오시라능 킹왕짱쉐프님께서 고기 메인 뺀다면 굉장히? 아쉬워 하시겠지만 채식 메뉴 상당 잘 해주시리라는 믿음에도 한 점 부크럼 없다능

C/ ... 그 때는 꼭 저희와 같이... 호호호호;;;;;;
왼쪽 놈이 이미 쿨렁대고 있어서요. 먹느라 바빠서...효효효;
Commented by 텐(天) at 2008/05/11 09:26
어제 정말 즐거웠어요. >.< 맛난이를 잔뜩 먹고 이야기도 잔뜩 하고 정말 행복했답니다~
다음에도 또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_+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11 10:28
텐/ 하악하악 다음엔 꼭 텐님 옆자리에 앉아서 테이블 아래에서 빛나는 알흠다운 다리를 훔쳐보고 싶사옵니다. 치한일보직전이오냥위기일발. 남자로 태어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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