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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있어서 아이스티의 기본 조건은 '양'입니다. 찻집에서 내오는 아이스 티는 양이 너무 적어요. 일본에서 마셨던 다질링 아이스티는 어린애 손목굵기처럼 얇은 홀쭉이 물잔에 담겨 있었고, 해로즈 명동점의 아이스티는 그보다는 조금 큼지막 했지만 만원이나 하는 가격에 비해선 택도 없는 양이었고, Pekoe는 자릿세라고 치고 넘어갔고, 그나마 Nina's 아이스티가 가격에 걸맞는 양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들 니나스 정도만 해주면 감지덕지일 정도에요. 하지만, 마리아주 프레르 긴자점에서 마르코폴로 루쥬 아이스티를 맞이한 순간, 현실에 타협한 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어찌나 임팩트 넘치는 크기인지, 마셔도 마셔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해로즈보다 저렴한 800엔. (800엔도 비싸죠. 그래도 긴자니까.) 이런 이유로 마리아주 프레르에 대한 제 짝사랑은 나날이 부풀어가고 있습니다. ![]() 긴자 마리아주 프레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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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는 게을러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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