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택배이야기 by 이오냥

어제는 집에 택배가 5건이 왔습니다.

쿠로가 그려진 앞접시를 카렐 잡화 취급하는 사이트에서 샀고, 텐바이텐에서 노트랑 테이프랑 스탬프랑 잉크를 샀고, 텐바이텐에서 보다가 넘어가서 데꼴의 겨울 한정 오너먼트를 온라인 최저가 검색해서 주문했고, 나머지 하나는 곡물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쿠로의 신상 금사료ㅋㅋ였어요.

토요일, 일요일 걸쳐서 주문했던 거라 월요일에 집하가 될거고 그럼 화요일에 오겠지, 들뜬 마음으로 배송조회를 해보니 네 건 전부 새벽에 근처 집하소에 내려졌더라구요. 여기서 잠시 밤새 화물트럭 운전하시는 분들께 감사를.

화요일 아침이 되었어요.
띵동. 벨이 울렸어요.
꺅 벌써왔어!!! 우다다다 쿠로랑 같이 나가보니 ◎영민 씨를 찾네요. -_-)

◎영민 씨는 약 1년 반 전에 이 집에 살다가 이사간 전 세입자에요.
지난 주인가 지지난 주에도 핸드폰을 이쪽으로 배달시켜서 택배원을 곤란하게 만든 사람이에요.
그 전에는 쌀 20kg을 저희 집으로 배달 시킨 적도 있었어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쌀배달 오신 분은 4~50대 아저씨였어요. 쌀 20kg을 짊어지고 4층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수신자가 전에 살던 사람이라고하니 얼마나 분통이 터졌을까요. 제가 느낀 황당함 따위는 아저씨의 육체적 고통과 수고 앞에선 빛을 잃는거죠. 그런데 그런 걸 두 번이나. 대체 쌀 주문 누가 한거니? 악악.
대충 기억나는 걸로만 그 분이 이사간 뒤 저희 집으로 택배를 보낸 게 5건은 되나봐요.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한 번 더 택배를 이쪽으로 보내면 택배 아저씨를 꼬셔서 전화하실 때 화를 버럭버럭 내달라고 할까봐요?

먹고싶다 by 이오냥



메론 타르트랑 무화과 타르트 먹고싶다.

먹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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